목회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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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들까?

Author
admin1
Date
2018-04-29 14:26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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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편지(721) 2018년 4월 29일

나만 힘들까?


‘다른 사람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아 보이는데,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정상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처한 어려움을 주위 사람들에게 다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힘들다는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 짐작해서
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경험되는 공통된 경험이라는 사실을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중요한 것은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내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는 각 자의 선택과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상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타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신의 삶을 파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스런 현실과 사건을 만나더라도 유익한 쪽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을 우리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고난을 당한 것이, 내게는 오히려 유익하게
되었습니다. 그 고난 때문에, 나는 주님의 율례를 배웠습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친히 일러주신 그 법이,
천만 은금보다 더 귀합니다”라고 시편 기자는 고백합니다(시119:71-72).

그렇다면 우리도 고난을 통해 유익한 결과를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왜 나에게 이런 고난이 왔는지, 나 자신을 살피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이런 고난이 한 번인가, 아니면 반복된 것인가? 어느 목사님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합니다. “목사님은 목회의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질문을 한 분의 예상과는 달리 그 분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 자신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치유의 기적을 경험했던 사람들의 공통점은 고난속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뼈저리게 느끼는 사람은 하나님의 용서의 은총을 사모하게 될 것입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한 사람은 속상해 하기보다 인정하면 됩니다. 바울은 어느 날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약점들을 자랑하기까지 합니다(고후12:9). 주님의 능력을 받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힘들수록 자기 중심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내가 겸손해지면 고난이 빨리 지나갑니다. 고통을 모르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모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부유층 자제들에게서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는 힘든 과정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면 겸손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사람을 소홀히 여기지 않아야 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면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왜 가시관을 쓰고 피를 흘리셨나요? 바로 나 때문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살리기 위해서. 그 사랑이 내가 힘들다고 사라지겠습니까?

세번째, 작은 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힘들다고 느끼는 이유는 큰 일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큰 산을 옮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큰 산을 10등분 해서 나누고, 한 달이 아니라 12개월로 나누어서 일을 하면 쉬워집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 충실한 사람은 큰 일에도 충실하고, 지극히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고 주님은 말씀합니다(눅16:10). 작은 교회, 작은 봉사에도 즐거워할 수 있는 사람은 주님의 칭찬을 들을 것입니다. 마이크로(micro) 시대입니다. 작은 것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우리가 이해하듯이,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봉사를 대단히 기뻐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