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말씀

주일 설교 말씀

Home   |   설교 말씀   |   주일 설교 말씀

노인의 고독。

Author
admin1
Date
2018-03-28 09:48
Views
235
(주일에 선포된 말씀) 2018년 3월 25일

노인의 고독。
( 요 5: 1 ~ 9 )

♡괜찮다. 살만큼 살았다. 그렇게 입버릇처럼 죽음을 말하지만 막상 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에도
혼자일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떠난 이후에도 혼자일 것을 생각하면 지금 이 고독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밤에 춥고 발이 시려서 양말을 신고 자야 돼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조금 더 살다가 갔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두 달에 한 번씩 종합검사를 받아야 한대요. 선생님, 저는 돈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요. 동네에서 사람들이 오가는 것이 부럽고, 가족이 없는 것이 서럽고,
나이가 먹고 병이 드니 너무 외로워요. 돈도 없고, 병원비도 감당하지 못하겠고. 나는 좀 더 살고
싶어요, 이 좋은 세상에. 그런데 내 몸이 자꾸 축나니까, 더 힘드네요.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까?
(밀알복지재단, 독거노인 지원 캠페인)

▶ 동영상(홀로 맞이하는 외로운 죽음, 고독사. / YTN 사이언스. 출처: youtube)

한국에서, 2015년 연락할 수 있는 가족이 없는 무연고 노인의 사망자 수는 1,245명이었습니다.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숫자입니다. 노인의 고독사는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지만,
법적인 용어조차 적당한 말이 없습니다. 지금도 5시간마다 1명이 외로움 속에서 죽고 있습니다.
독거 노인은 심리적 불안감, 경제적 가난, 날로 악화되는 건강, 사회로부터 격리되었다는 무위감
등으로 삶의 의욕이 떨어집니다. 65세 이상 대한민국의 노인 빈곤율은 49%로 OECD 국가들 중
1위입니다. 한국의 노인 자살률도 OECD 국가들 중 1위를 차지합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가난과 고독감 속에서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그렇다면 외국에 나와 살고 있는 한인 노인들의 형편은 어떨까요?

한국보다 더 나을까요? 외롭지 않겠습니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을까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 받기에 편할까요? 자녀와의 관계나 친인척과의 관계가 한국보다 나을까요? 의료비에
대한 부담은 적을까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 그렇지 않다는 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65세 이상 된 분들께 언제 외로움을 느끼는지 물었더니, (1)친구가 죽었을 때 (2)장례식
참석했을 때 (3)의논 상대가 없을 때 (4)특별한 날 혼자 지낼 때 (5)자녀와의 긴 별거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이화여대 사회복지 대학원 논문에서는 고독감이 여성 노인, 학력이 낮은 노인,
배우자가 없는 노인, 친인척과 살거나 독신인 노인, 자녀의 효심에 불만인 노인, 건강하지 않은
노인,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노인들이 그렇지 않는 노인보다 고독감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38년 동안 투병을 하고 있는 장기 남자 환자가 등장합니다. 그의 나이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40세부터 병을 앓았다면 지금 78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20세부터 시작된 병이라도
현재 58세가 되었을 것입니다. 시대별 평균 수명 문헌 기록을 보면, 고려시대 귀족들의 평균 수명은
37세, 조선시대 27명 왕들의 평균수명은 47세, 조선시대 평민들의 수명은 44세, 로마제국시대
평균수명은 25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본문에 등장한 이 환자가 노인에 해당하는 나이였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이보다 중요한 점은 그에게 가족이나 돈도 없고, 아프다는 현실입니다.

☞ 예수님은 명절에 이 사람을 찾아갑니다. 그의 병을 치료해 주시고, 삶을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삶에 지쳤고 무기력의 늪에 빠진 우리에게도 주님은 “낫고 싶으냐?”고 물으십니다.

1.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한탄할 때도, 하나님은 우리를 ( 돕는 )다.

“예수께서 누워 있는 그 사람을 보시고, 또 이미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물으셨다. 낫고 싶으냐? 그 병자가 대답하였다. 주님,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들어서
못에다가 넣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내가 가는 동안에, 남들이 나보다 먼저 못에 들어갑니다.”

2

(요5:6-7)
이 베데스다(혹은 베드자다)라는 연못가에는 다양한 종류의 환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눈먼
사람들, 다리 저는 사람들, 중풍병자들. 이들은 아무런 힘도 없고, 인생의 꿈도 사라졌으며,
가진 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며, 건강까지 무너진 환자들이었습니다. 이런 환자들 중에서도
38년이나 된 이 환자는 오래된 장기 환자였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사람이 이렇게 오랫동안 앓고 있는 동안에 건강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이
환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지 않았을까요? 이 장기 환자는 비록 날마다 아프고 괴로웠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버티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38년동안 투병하는 동안에 건강하다고 자랑했던
사람들은 하나 둘 죽었습니다.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죽고, 갑작스런 병으로 죽고, 치료받다가
죽었습니다. 이 사람은 늘 연약했습니다. 무기력하다고 느꼈습니다. 나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참고 인내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은 채.
예수님은 이 환자에게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오랜 인내와 기다림에 뜻밖의 기적을
선물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됩니다. 그 연못가에 수 많은
종류의 환자들이 있었는데, 왜 주님은 그 환자의 병을 치료해 주셨을까? 하는 의문입니다.
우리는 몸이 약하고 의지도 약한 것이 늘 불만으로 여길 수 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그런 연약함이 복이 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골골 팔십”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분명 겉으로 보기에는 병약한 사람인데, 약한 몸을 잘 보살피며 살기 때문에 도리어
오래 산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매우 건강했던 사람들 중에 요절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신이
건강하다고 믿고 과식, 과로, 과음하기 때문에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는 것이지요.
하나님의 관점에서 인생을 보면, 우리 인간의 문제는 연약함도 문제지만 너무 강한 것이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연약한 사람은 겸손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합니다. 배우려고 합니다.
친구가 많습니다. 반면, 너무 강한 사람은 힘이 너무 강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힘이 강한 사람은 서두르거나 조급합니다. 강한 사람이 만약 병에 걸리면 어떻게 할까요?
단시일 내에 병을 치료하려고 할 것입니다. 약을 쓸 때도 독한 약을 씁니다. 이 때 몸이
망가집니다. 당장은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그 후유증 때문에 나중에 몸이 더 병들게 됩니다.
이 38년 된 병자의 경우, 그는 비록 외롭고 괴로웠지만, 그래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연약함을 알기에 자기 힘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늘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그가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만 찾았다는 사실입니다.

▶ 만약 그가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했더라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고려할 때 우리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도움을 요청하는 자들을 도와주시는
분입니다.

-이스라엘아, 너희는 복을 받았다. 주님께 구원을 받는 백성 가운데서 어느 누가 또 너희와
같겠느냐? 그 분은 너희의 방패이시요, 너희는 돕는 분이시며, 너희의 영광스런 칼이시다.
너희의 원수가 너희 앞에 와서 자비를 간구하나, 너희는 그들의 등을 짓밟는다(신33:29)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며, 주님은 내게 힘을 북돋우어 주는 분이시다(시54:4)
-그래서 우리는 담대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도우시는 분이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다. 누가 감히 내게 손댈 수 있으랴?(히13:6)
만약 우리가 시험을 당할 때 예수님은 어떻게 하실까요?
-그는 몸소 시험을 받아서 고난을 당하셨으므로, 시험을 받는 사람들을 도우실 수 있습니다.
(히2:18)
-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히4:15-16)

성령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어떻게 도와 주실까요?

-이와 같이, 성령께서도 우리의 약함을 도와주십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도 알지

3

못하지만, 성령께서 친히 이루 다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대신하여 간구하여 주십니다.
그렇다면 수 많은 병자들, 수 많은 고독한 사람들, 수 많은 역경을 만난 사람들 중에서 과연
누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 아닐까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이시다. 내 마음이 주님을 굳게 의지하였기에, 주님께서 나를 건져
주셨다. 내 마음 다하여 주님을 기뻐하며, 나의 노래로 주님께 감사하련다.”(시28:7)
“나는 불쌍하고 가난하지만, 주님, 나를 생각하여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돕는 분이시요, 나를
건져주는 분이시니, 나의 하나님, 지체하지 말아 주십시오.”(시40:17)

☞ 이렇게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외면하실까요?

“내가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하나님이니, 떨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강하게 하겠다. 내가 너를 도와주고, 내 승리의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겠다.”(사41:10)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생각해 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환자를 주님이 왜 찾아가셨는지 생각해 보라고 하십니다.
벌은 꽃을 찾아갑니다. 그 꽃들 속에 꿀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멀리서도 그 꿀 냄새를 맡고
찾아갑니다. 배고픈 사람은 식당을 찾아갑니다. 맛있는 식당이 있는 곳을 아는 손님은 자동차를
몰고 몇 시간을 운전해서라도 그 식당을 찾아갑니다. 간절하게 배움의 열망이 있는 제자는 산 속
깊은 곳에 사는 스승을 찾아갑니다. 쉽게 고칠 수 없는 희귀병을 앓는 환자는 지구 끝까지라도
고쳐줄 수 있는 의사를 찾아갑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고쳐주지 못할 병이 있을까요?

하나님께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겠습니까?
이 38년 된 환자의 병이 치료받을 수 있었던 한 가지 이유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이 사람에게 대단한 믿음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이 사람이 직접 자기 발로 예수님을 찾아
가지도 않았습니다. 이 사람이 주일마다 예배에 참석한 것도 아닙니다. 단지 생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 하루 버티면서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면서 살았을 뿐입니다. 인간의 노력으로 안 되는
일들이 세상에 많습니다. 의학이나 과학의 힘으로도 치료할 수 없는 병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 사람은 치료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한 사람을 일으켜 세웁니다.

☞ 하나님은 우리 각 자에게 물으십니다. “나의 도움을 날마다 받고 싶지 않느냐?”

2. 주님은 내 고독을 아시고, 내 상처를 치료하시며, ( 동행 )하는 분이다.

“비록 사람들이 너를 보고 시온은 쫓겨난 여자요, 찾아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여인이다
할지라도, 진정 내가 너를 고쳐 주고, 네 상처를 치료하여 주겠다. 나 주의 말이다.”(렘30:17)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은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맹세까지 하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아라. 나, 오직 나만이 하나님이다. 나 밖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나는 죽게도
하고 살게도 한다. 나는 상하게도 하고 낫게도 한다. 아무도 내가 하는 일을 막지 못한다. 내가
하늘로 손을 들고, 내가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신32:39-40)
연못가에 살던 환자들은 흠이 있기 때문에 거룩한 성전에도 갈 수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몸이 불편하고 아플 뿐만 아니라 외로운 사람들이었습니다. 고독했습니다. 아무도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곁에 와서 식사를 함께 하자고
따뜻한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들 곁으로 가셨습니다. 더구나
유대인의 명절이라 더더욱 이들이 외롭고 서럽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4
▷ 예수님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요?

예수님의 마음은 가장 소외되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
중환자실에 누워서 누군가 먹을 것을 주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사람, 1년 내내 찾아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고독한 사람, 가난할 뿐 아니라 외톨이라서 더욱 서러운 사람. 주님은
이런 사람에게 찾아가십니다. 죄를 짓고 죽고 싶은 심정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주님께서 그
사람에게 찾아가지 않으시겠습니까?

만약 우리가 예수님의 사랑을 믿고 날마다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관심도 주님을 닮을
것입니다. 주님의 관심이 쏠리는 곳에 우리의 관심도 쏠릴 것입니다. 주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우리의 시선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해마다 아이티(Haiti)에 가면 동네마다 가득한
고아원들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실까?’ 이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 할 것이다……. 임금이 그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자매 가운데, 지극히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 할 것이다.”(마25:35-36, 40)

♡ 하나님의 성품은 어떨까요?

하나님은 오래 참고 기다려주시는 분입니다. 탕자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통을 목숨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참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값없이 은혜를
주시지만, 그 은혜가 결코 값싼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고귀합니다. 보배롭습니다.

▶ 이토록 고귀한 은혜를 어떤 사람에게 주실까요?

역시 오래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 주십니다. 한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는 것은 인내입니다.
역사 속에서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점은 인내심이 강했다는 점입니다.
누가 오랫동안 인내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소망을 품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면 참을 수 있습니다. 사랑이 식으면 참지 못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오래 참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까닭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번 주간 고난 주간을 보내면서 예수님께 배워야 할 점도 인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성품을 닮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오래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교육이란 믿고 기다릴 줄 아는 것입니다. 성급한 사람은
교육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잘 믿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고난을 만났을 때 인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오래 참는다는 것은 원망하지
않는 것입니다. 속으로 이를 갈고 벼르면서 참는 것은 소용 없습니다. 불평하지 않아야 참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잠잠히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불평하지 말아라. 이런 것들은 오히려 악으로 기울어질
뿐이다. 진실로 악한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말 것이다. 그러나 주님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땅을 물려받을 것이다. 조금만 더 참아라. 악인은 멸망하고야 만다. 아무리 그 있던 자취를
찾아보아도 그는 이미 없을 것이다.”(시편37:7~10. 새번역)

(사례) 죽음의 위기를 몇 차례 넘기고, 7가지 병과 더불어 살아가면서도 늘 유쾌한 노인이
있습니다. 이근후 교수입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취직을 한 후에도 빚을 갚으라 늘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자녀 넷을 키우느라 젊은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76세의
나이에 고려 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30년 넘게 네팔에 가서 의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왼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당뇨, 고혈압, 통풍, 허리 디스크 등
7가지 병을 앓고 있습니다.

몇 년 전(2013) 책을 썼는데,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갤리온 출판사).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 후에 나는 내 인생은 덤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매사에 후회가 적고 만족할 수 있었다, 내 행복의 비결을 하나 꼽으라면 바로
이것이다. 나나 당신이나 우리는 아직 살아있는 행복한 존재다.”

5

그리고 그가 책에서 한 말 중에서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 말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내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 노년의 삶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이 외로움이다.

외로움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을 너무 거창하고
형이상학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사랑은 궁금증과 관심에서 시작한다. ‘저 사람은 왜 저럴까?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이런 궁금증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 사랑이다. 사랑도 능력이다.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터득하고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길러진다. 나이 들어 외롭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사랑하는 능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그의 책 30~31)

예수님은 고난 주간에 외로운 사람을 찾아가라고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그 사람에게 찾아가서
옆에 있어주고, 그의 말을 들어주라고 하십니다. 그에게 관심을 갖고 친구가 되어주는 것,
이것이 사랑입니다. 그리고 부활절에 그를 교회로 초청하여,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도록
돕는 것입니다. 만약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하나님의 사랑은 평생 그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 기 도 ]
하나님,
연못가에서 날마다 실패를 반복하며,
나를 도와줄 사람이 없다고 탄식하던 환자의 모습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내 마음 아는 사람이 없다고, 다 소용없다고 탄식하던 우리가 아닙니까?
하나님은 나를 돕는 분이심을 깨닫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일을 만나든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의 연약함을 도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고 싶습니다.
내가 혼자가 아니라 주님께서 세상 끝날까지 동행해주신다는 사실도 상기시켜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나보다 외로운 사람이 있는지 주위를 돌아보고, 부활의 소망을 함께 나누게 하여 주소서.
하나님이 저를 뜨겁게 사랑하는 것처럼, 우리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여 외롭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