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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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중에도 찬양할 수 있을까?

Author
admin1
Date
2018-03-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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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편지(716) 2018년 3월 25일

고난 중에도 찬양할 수 있을까?

어느 목사님이 청년들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서 여름수양회를 가졌습니다. 한창 무덥고 비도 많이
오는 때였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친 수련회였습니다. 그런데 수련회가 끝난 날 저녁에 어느
남자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목사님 댁을 방문했습니다. 그 분 말에 따르면, 자기 아들이 무던히도
속을 썩였다는 것입니다. 대학생이 되어서도 하지 말라는 일을 부득부득 저지르고, 심지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도 않았답니다. 그러던 이 아들이 수련회를 다녀 와서 아버지 앞에 넙죽 절을 하더
랍니다. “아버지, 그동안 잘못했습니다. 속 많이 썩여 드린 것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를 사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이게 얼마 만에 듣는 아버지 소리냐? 하면서 울고 또
울다가 아들 손목을 잡고 목사님을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나는 아직 하나님이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이제부터 이 아이를 따라서 교회를 나오겠습니다.” 그 후 그 아버지는 교회에
잘 출석했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돈 많이 벌어서 효도해주기를 바랄까요? 출세해 주기를
바랄까요? 그저 자식이 행복하게 살면서, 부모에게 감사하다는 말 해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하나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 무엇이 부족해서 우리에게 선물을 원하시겠습니까?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는 것과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평소에는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어려울 때, 고난과 역경을 만났을 때도
과연 하나님께 감사 드리거나 찬양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대단히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이런 믿음이 있다면 훌륭한 그리스도인일 것입니다. 욥은 동방의 갑부라고 할
만큼 부자였습니다. 열 남매를 두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큰 아들
집에 모여 있던 그 열 남매가 태풍으로 인해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몰살을 당해 죽었습니다. 욥은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었을까요? 그 슬픔과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보인
반응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때에 욥은 일어나 슬퍼하며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민 다음에,
머리를 땅에 대고 엎드려 경배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모태에서 빈 손으로 태어났으니, 죽을 때에
도 빈 손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주신 분도 주님이시요, 가져 가신 분도 주님이시니, 주님의 이름을
찬양할 뿐입니다.”(욥기1:20-21) 이 모든 어려움을 당하고서도 그는 죄를 짓지 않았고, 어리석게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바울과 실라는 귀신 들린 여자 아이를 고쳐주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여 체포되었고, 옷을 벗기
우고 매를 맞았습니다. 몇 시간 동안 정신을 잃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깊은 밤에 깨어난 그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고, 그 아름다운 멜로디를 다른 죄수들이 들었습니다(행16장). 예수님
은 내일 아침 십자가 지고 죽을 것을 아시면서도 마지막 저녁 식사 자리에서 제자들을 축복하고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 마지막 만찬 후,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갔다”(마26:30).

☞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께서는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